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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생을 낭비한 죄

호온산업 2009. 8. 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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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낭비한 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잠깐의 여유도 없이 약속이 잡혀 있고,
밀린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너무 바쁜 것이 원망스러웠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사람을 부러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에서 바쁘게 일하다
잠깐 조는 사이에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평소와 달리 회사 책상이 서류 하나 없이 깨끗하기만 했습니다.
고요함 속에서 편안함이 느껴졌고
이것이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런 것이 행복이구나!'
하고 황홀해하다가 문득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매일 자신에게
한 아름씩 처리할 서류를 가져다주던 비서가
그냥 그를 스쳐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비서를 불러 물었습니다.
"자네, 왜 오늘은 나에게 일거리를 주지 않나?
그리고 도대체 여기는 어딘가?"
비서가 말했습니다.
"아직 모르셨나요? 여기는 지옥입니다."

"너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죄를 저질렀다.
법을 어기지 않았을 뿐
너에게는 인생을 낭비한 죄가 있다.
그러므로 유죄다."

- 영화 빠삐용 중에서


『삶이 고단하고 지칠 때 펼쳐보는 행복 정거장』
(박성철| 러브레터)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jedk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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