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너를 생각한다 / 임은숙

너를 생각한다 / 임은숙 떨어지는 낙엽 한 잎에 저도 몰래 눈시울이 불어질 때면 너를 생각한다 큰 산 같은 아픔이 밀물처럼 밀려올 때면 너를 생각한다 어두운 창밖 그 두려움에 새삼스레 몸이 떨려올 때면 너를 생각한다 그러나 외로울 때, 아플 때, 두려움을 느낄 때만 네가 생각나는 것은 아니다 맛있는 음식을 마주하거나 혹은 시원한 맥주잔 기울일 때에도 버릇처럼 너를 생각한다 매일, 시각마다 이젠 습관처럼 언제 어디서나 너를 생각한다.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모드니마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