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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엄마가 질투하는 할머니의 요리비법
호온산업
2009. 9. 17. 10:06
엄마가 질투하는 할머니의 요리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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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완두콩 수프 완두콩이라는 이름처럼 귀여운 타샤의 초록색 수프는 차가운 바람으로 꽁꽁 언 날 벽난로 앞에 있는 것처럼 따끈따끈한 맛이다. 타샤 할머니는 이 수프를 끓일 때 마치 마법사처럼 벽난로에 커다란 주물 냄비를 걸어 놓고 뜨거운 장작불에 수프가 눌어붙지 않도록 자주 저어가며 만들었다고 한다. 재료 완두콩 1컵, 물 1ℓ, 다진 양파 1/2컵 다진 당근 1 1/2, 셀러리 1 1/2, 훈제 햄 만들기 1 완두콩을 깨끗이 씻어 크고 깊은 수프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뚜껑을 덮고 끓인다. 2 물이 팔팔 끓으면 불을 줄여 1~2분간 뭉근히 끓이다가 불을 끄고 1시간가량 둔다. 3 양파와 당근, 셀러리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약한 불로 줄여 콩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2시간 반 정도 뭉근히 끓인다. 4 끓이는 도중 훈제 햄을 넣고 콩이 부드러워질 즈음 햄을 건져서 깍둑썰기한다. 5 ③의 수프를 조리에 걸러 수프볼에 담고 썰어놓은 햄을 넣는다. (오른쪽) 와플 탸샤의 레서피는 1700년대부터 대물림된 것으로 타샤가 오래전 백지 묶음에 모두 베껴두었다. 팬케이크로도 활용 가능한 와플은 간편한 아침식사로도 좋지만 야채, 베이컨 등을 곁들이면 저녁에 먹는 디너로도 손색이 없다. 타샤는 맨 처음 구운 팬케이크를 암탉에게 먹이며 ‘암탉 팬케이크’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타샤의 아이들은 와플을 먹은 젖소에게서 짠 우유가 더 맛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재료 밀가루 1 1/2컵, 베이킹파우더 3작은술, 소금 1/2작은술, 설탕 2작은술, 상온의 달걀 2개 우유 1 1/4컵, 녹인 무염버터 3큰술 만들기 1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 설탕을 체쳐서 준비하면 폭신한 와플을 만들 수 있다. 2 볼에 달걀을 깨 넣고 가볍게 저은 후 우유와 녹인 버터를 넣고 섞는다. 3 예열한 와플 팬에 반죽을 떠 담는다. 팬에서 김이 오르지 않으면 접시에 담아서 바로 낸다. 4 팬케이크로 구우려면 기름 바른 뜨거운 팬에 둥글게 부어 표면에 구멍이 생기면 뒤집어 구워낸다. 5 메이플 시럽이나 초코시럽, 생크림 등으로 토핑하면 더욱 맛있는 와플을 만들 수 있으며 따뜻할 때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왼쪽) 개성 주악 ‘우메기’ 혹은 ‘개성 약과’라고도 불리는 전통 간식으로 달콤한 정도는 보통 약과와 비슷하지만 더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예부터 할머니가 손자, 손녀를 위해 별식으로 손쉽게 만들어주던 것으로 최상옥 할머니는 맛은 물론 보기에도 좋은 주악을 만들기 위해 반죽에 밀가루를 약간 섞는다. 재료 찹쌀가루 1공기, 밀가루·설탕 1종지, 막걸리 적당량, 식용유, 설탕꿀물(꿀*설탕*물 약간씩), 대추 만들기 1 분량의 찹쌀가루, 밀가루, 설탕에 막걸리를 섞어서 반죽한다. 반죽은 비교적 되직하게 해야 모양이 늘어지지 않는다. 2 ①의 반죽을 먹기 좋은 크기로 둥글게 빚어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놓는다. 3 100℃로 달군 식용유에 ②의 반죽을 넣고 겉면이 0.1cm 정도로 딱딱해질 때까지 중불에서 튀겨낸다. 4 설탕꿀물은 꿀, 설탕, 물을 1:1:1 비율로 넣고 끓여 식히면 완성. 5 씨를 발라낸 대추를 둥글게 잘라 설탕꿀물에 재웠다가 장식한다. (오른쪽) 조개탕 조개탕에는 재료가 몇 가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특유의 시원한 맛을 내기가 더욱 어렵다. 최상옥 할머니는 조금 더 특별한 조개탕을 만들고 싶어 이리저리 궁리한 끝에 조개를 껍데기째 넣고 끓이는 비법을 만들어 냈다. 커다란 조개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인 조개탕은 아빠들의 발걸음을 서두르게 만드는 음식. 재료 개조개, 모시조개, 미나리, 소금 만들기 1 조개는 모두 껍데기의 결을 따라 칫솔로 깨끗하게 씻는다. 2 모시조개는 한 번 삶아서 그 국물에 소금으로 간하고 살은 따로 발라놓는다. 3 모시조개의 껍데기만 모아 사골을 고는 것처럼 끓여 국물을 만든다. 4 개조개를 껍데기의 세모진 부분을 팔목 쪽으로 향하게 잡고 조갯살을 가른 후, 내장을 떼어낸다. 5 ④의 조갯살을 깨끗이 씻고 먹기 좋게 썰어 껍데기에 담는다. 6 얕은 냄비에 모든 조개를 보기 좋게 담고 ⑤의 국물을 부어 한소끔 끓으면 미나리를 넣는다.
(왼쪽) 수수팥떡 할머니들은 대개 손자, 손녀를 보면 매년 생일마다 열 살까지 수수팥떡을 해 주신다. 박완서의 할머니도 평소에는 손자를 먼저 챙기다가도 손녀의 생일이 다가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수수팥떡을 챙겨주셨다. 아련히 남아 있는 그녀의 기억 속 투박한 수수팥떡은 유난한 감수성으로 민감하게 태어난 손녀의 앞길을 걱정해주는 할머니의 무뚝뚝한 사랑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다. -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중에서 재료 수수 2컵, 찹쌀 2컵, 팥 2컵 소금·설탕 약간씩, 더운물 적당량 만들기 1 수수와 찹쌀은 씻어 2시간 정도 불려 물기를 뺀 후 소금을 약간 넣어 각각 믹서에 갈아둔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팥을 넣어 끓어오르면 첫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넉넉히 부어 약한 불에서 팥알이 뭉개지도록 1시간 정도 삶는다. 3 ②의 삶은 팥을 건져 주걱으로 푸실푸실하게 으깬 후 팬에 옮겨 물기가 졸아들 때까지 볶아 소금을 약간 넣는다. 4 볼에 ①의 가루를 넣고 섞은 후 더운물을 조금씩 부어 익반죽하여 두둑하고 둥글게 경단을 빚는다. 5 냄비에 물을 부어 끓으면 ④의 경단을 넣어 데친 후 건져서 ③의 팥고물에 굴린다.
(오른쪽) 묵밥 몇 해 전 봄날 우연히 이웃과 함께 먹어본 어느 할머니의 묵밥.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선상에 있는 어느 국도변에서 처음 묵밥을 접했을 때 소박한 상차림에 양념 간장으로 맛을 낸 평범한 밥상이었지만 식구들끼리 오순도순 둘러앉아 먹는 화목한 맛을 느꼈다고 한다. 참고로 묵밥은 기호에 따라 밥을 제외하고 묵의 양을 늘려 먹어도 좋다.-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중에서 재료 묵 1모, 묵은 김치 200g, 구운 김 2장, 국물용 멸치 5개, 다시마 3장, 물 적당량, 오이 1개 달걀 노른자 4큰술, 밥 1공기, 양념장(진간장 2큰술, 국간장1큰술, 고춧가루 약간, 다진 마늘 1/2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깨소금·참기름 약간씩) 만들기 1 묵은 적당한 길이로 채 썰고 오이는 깨끗이 씻어 얇게 채 썬다. 2 냄비에 물과 다시마, 국물용 멸치를 넣고 푹 끓인 후 소금·간장으로 간하고 식힌다. 3 김치는 잘게 썰어 설탕, 참기름을 넣어 버무려놓고 김은 구워 비닐에 넣어 잘게 부순다. 4 그릇에 밥을 담고 채 썬 오이, 도토리묵, 양념한 김치, 달걀지단을 올린 후 김 가루를 뿌리고 ②의 국물을 부어 참기름을 곁들여 낸다. |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그윽한향기처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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