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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멍 뚫린 텅 빈 심장

호온산업 2010. 1. 22. 20:14


구멍 뚫린 텅 빈 심장
       글  / 도현금 
쏟아지는 빗방울 수만큼
그리움은 가득가득 차오르고
그대 향한 내 마음은
빗물 따라 말없이 흘러가는데
비 맞은 죽순처럼 
자라나는 그리움 때문에
쓸쓸해진 마음을 다독이다가
멍에 진 상처투성이를 
누가 어루만져 줄 것이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빗방울처럼 밀려오고
비바람처럼 불어오는 그리움을
허기진 마음으로 
메마른 가슴으로
구멍 뚫린 텅 빈 심장으로
막을 수가 없어서
빗방울소리에 실어 보낸답니다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따사롬도현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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