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八道 건강 음식 유랑
八道 건강 음식 유랑
1월 제철 보양식
아귀
거대한 입 험상궂은 외모에 의외의 맛을 보여주는 생선, 옛 선조들이 생긴 모습 때문에 재수가 없다고 바다에 버려서 '물텀벙이'로 불렸던 생선, 찜과 수육 등으로 서민의 술자리를 챙겨주던 생선... 무슨 이야기인가 궁금하시다면 정답은 바로 '아귀'입니다. 긴 가위 이야기를 늘어놓은 이유는 바로 1월 한겨울 제철인 생선이 바로 '아귀' 이기 때문입니다.
아귀는 일반적으로 1월을 제철로 해서 겨울철 우리나라의 남해나 서해 등지에서 주로 어획되는 생선입니다. 일반적으로 흉측한 모습과는 달리 쫄깃한 육질과 부드러운 맛으로 찜이나 수육으로 인기가 높은 생선 중 하나인데 특히 '오소리감투' 라고 불리는 아귀 '위'와 세계 3대 음식인 '푸아그라'에 비견할 만한 맛이라고 평가되는 아귀 '간'은 미식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귀 간은 특유의 진한 맛과 지방, 비타민 A,D를 많이 함유 하고 있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등지에서도 귀한 식재료로 여겨집니다.
아귀는 보통 무, 파, 미나리와 함께 끓인 탕과 고춧가루 양념에 삶은 콩나물과 함께 요리한 아귀찜, 부드러운 흰 살과 쫄깃하면서도 미끈한 껍질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아귀수육으로 즐기게 되는데 지방이 적은데 반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과 껍질에 콜라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 식품이라 표현하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술자리가 많은 연초 해장을 아귀탕과 함께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벌교 꼬막
이미 각종 TV프로그램과 지면을 통해서 유명해져버린 벌교 꼬막, 이 벌교 꼬막의 제철도 바로 1월입니다. 비리지 않고 쫄깃하며 꼬막 특유의 감칠맛을 지닌 꼬막의 생산지는 바로 전남 보성군 벌교읍입니다. 벌교가 꼬막으로 유명한 이유는 바로 벌교읍의 갯벌에 있습니다. 벌교 앞바다의 갯벌은 오염되지 않고 모래가 섞여있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상태 좋은 갯벌은 꼬막이 자라기에 최상의 조건을 제공 합니다.
꼬막은 봄철에 산란을 하게 되는데 산란기 직전인 겨울은 꼬막이 많은 영양을 포함 한 시기로 가장 맛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벌교 꼬막은 특유의 감칠맛과 쫄깃함으로 미식가들을 사랑을 받고 있는데, 살이 통통하게 오른 꼬막은 맛뿐만 아니라 필수아미노산과 베타인, 아연이 풍부해 남성의 스테미너에 좋고, 체내 독소배출 및 술자리로 인한 숙취해소에도 탁월합니다. 더불어 풍부하게 함유한 히스타딘과 나이아신 및 천연 헤모글로빈은 출산, 생리로 인한 여성들의 빈혈증상에 탁월합니다.
이렇게 좋은 꼬막을 잘 골라서 구입하기 위해서는 입이 열리지 않으면서 껍질이 단단하고 속살이 붉고 진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삶을수록 영양소가 빠져나가고 맛이 덜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끓는 물에 꼬막을 넣고 입이 벌어지기 전에 불을 꺼 서서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유자
목이 칼칼하고 으슬으슬 몸이 떨린다... 감기인가?
요즘처럼 날씨가 춥고 실내의 온도차가 큰 경우 쉽게 감기에 걸리게 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합니다. 그런데 감기바이러스 라는 것이 조심한다고 해서 반드시 피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우리를 더 괴롭히게 되는데, 이렇게 감기에 걸렸을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민간 요법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유자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자는 운향과에 속하는 상록 관목 즉, 유자나무에 열리는 열매로 한쪽으로 치우친 공 모양이며, 옅은 노란색에 대략 지름이 4-7cm 정도입니다.
유자는 보통 중국, 한국, 일본에서 생산되는데 한국에서 생산된 유자가 향도 가장 진하고 껍질도 두꺼워 최고로 칩니다. 국내에서는 경남 거제, 통영 전남 고흥과 완도가 유자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좋은 유자를 고르는 방법은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꼭지부분이 튀어나온 것이 좋으며 요리법을 살펴보면 유자는 껍질에 좋은 성분이 많으므로 주로 유자청과 같이 껍질 채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자의 효능을 살펴보면 레몬의 3배에 달하는 비타민C와 다량의 구연산을 함유하고 있어 감기, 기관지염, 부은 목 등 호흡기관련 질환,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한의학에서 유자는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 사용하고 있어 울퉁불퉁 못생겼지만 겨울철 과일로 유자만한 것이 없습니다. 유자는 강한 내한성을 가지고 있어 추위를 이기는데 많은 도움을 주게 되는데 만약 지금 으슬으슬 감기기운이 있다면 유자처을 듬뿍 넣은 새콤달콤한 유자차 한잔으로 감기기운을 잠재워 보는 것은 어떨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