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광개토대왕은 18세에 즉위하여 22년간 왕위에 계시다가 돌아가셨고 그 뒤를 이은 아들 장수왕이 78년간 왕위에 계셨으니 부자가 꼭 1세기를 통치하였다.장수왕이 아버지의 업적을 기록하여 37톤의 돌에 1755자를 새겨 세운것이 바로 광개토대왕비로 그중 135자가 마모되었는데 이는 일본이 자기나라역사에 불리한 내용을 지워버렸다고 한다.
언뜻 보기에는 투박한 모습이지만, 고구려인들은 이 거대한 자연석을 다듬어 하늘을 향한 석조기념물을 세우는데 엄청난 정성을 들였던 것이다.
충북 음성의 큰바위얼굴조각공원에 세워진 쌍둥이비는 원비석의 탁본을 기초로 제작하였으며 각면의 크기와 넓이는 1면 1,48m,2면 1,35m,3면 2m,4면은1,46m 이며 높이는 6,39m이고 비석의 중량만도 43톤,좌대 22톤을 포함하면 65톤의 무게이다.
더욱 감격스러운 것은 세종 28년 한글을 반포하신지 558년후에야 건국이래 우리글로 처음 이비석을 세워졌다는 것은 참 다행스럽다고 하겠다.
※ 비문의 내용
비문은 고구려 왕가(王家)의 내력과 비석을 세운 이유, 광개토왕 생전의 업적, 광개토 왕릉을 지키는 수묘인(守墓人)에 관한 규정을 적은 세 부분으로 크게 나뉘어 있다.
첫째 부분에서는 광개토왕이 사방에 무위(武威)를 떨치고 나라와 백성들을 부강하게 한 뒤 412년 9월 29일에 죽었기 때문에 그의 공훈을 대대로 전하고자 능비를 세운다고 적고 있다.
둘째 부분에서는 광개토왕의 생전에 정벌 이유와 과정,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밝히고 있다. 395년에는 비려(裨麗:대흥안령 산록의 거란)을 정벌하고, 398년에는 숙신을 정복하였다. 399년에 백제가 왜와 화통하자 왕이 몸소 평양성까지 순행하였는데, 이때 신라왕이 왜의 침입 사실을 전하자 다음해에 5만의 보병과 기병을 보내어 왜병을 궤멸시켰다. 404년에는 대방고지(帶方故地:황해도)를 침입한 왜군을 무찌르고, 407년에는 백제의 6성을 격파하였으며, 410년에는 동부여를 정벌하였다. 왕이 정복한 지역은 총 64성 1400촌이었다.
셋째 부분은 광개토왕릉을 관리하는 수묘인에 관한 규정을 적은 것으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능비를 세운 사람들의 세계 고구려인들은 자신들의 수도 국내성을 천하 사방의 중심지로 생각하였다. 즉, 고구려를 둘러싼 세계는 모두 고구려에 신속(臣屬)되거나 신속되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였다. 고구려왕은 천제(天帝)의 아들이자 하백(河伯)의 외손자인 추모왕(鄒牟王:주몽)의 후예로서, 천하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존재였다는 자부심에 차 있었다.
당시 고구려인의 이러한 천하관 (天下觀)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비가 세워진 5세기 초, 고구려는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패자로 발돋움하고 있었다. 당시 중국 대륙은 여러 나라로 분열되어 있었다. 특히 북중 국에서는 주변 민족이 세운 나라들이 연이어 들어섰다가 멸망을 거듭했고, 요동, 요서지역 에서 세력을 떨치던 선비족도 쇠퇴하였다.
남쪽의 신라는 아직 힘이 미약하였고, 가야는 작은 나라로 나뉘어 있었다. 바다 멀리 일본 열도에서도 통일왕조가 성립하기 전이었으므로 '왜'라는 세력이 때때로 한반도 남부에 출몰할 뿐이었다. 고구려의 유일한 적수는 백제였다. 백제는 371년에 고구려 고국원왕을 전사시킨 이후, 고구려의 남쪽 국경을 계속 위협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광개토왕은 백제를 공격하여 아신왕의 항복을 받아내는데 승리를 거두고 60여 성을 차지하였다. 나아가 신라에 침입한 왜를 쫓아내고 신라를 휘하에 거 느렸으며, 북으로 거란, 숙신, 동부여를 복속시켰다. 이렇게 고구려는 주변의 나라들을 복속시키고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 하였다. 이에 고구려인은 동북아시아의 패자가 된 자신의 나라를 천하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주변 나라를 고구려에 신속한 존재로 여기게 되었다.
비문 속에서 고구려인은 광개토왕의 정복을 만천하의 백성을 풍요롭게 살도록 하는 조치로 예찬하고 있다.
설립자 정근희 이사장의 안사말
광개토대왕비 탁본
광개토대왕비 제작과정
김신우 - 歸去來辭(귀거래사)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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