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환경과 산업화의 발달로 갈수록 알레르기 환자가 늘고 있다. 원인이 다양하고 불분명하여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음식 섭취나 주위 환경, 계절적 변화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증상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1. 알레르기 질환의 분류 : 알레르기 반응의 발생 부위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뉜다.
기관지 알레르기 반응(기관지 천식), 코 점막의 알레르기 반응(비염), 피부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염),
위장관 알레르기 반응(위장관 알레르기) 이 있다.
2.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 유전적인 소인(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적 원인)과 환경, 신체적인 조건(허약)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3.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
음식물 항원 - 우유, 계란, 어류, 육류, 콩, 조개류, 게, 새우, 복숭아, 딸기 등
흡인성 항원 - 집 먼지,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약물성 항원 - 페니실린제, 아스피린, 설피린 등
접촉성 항원 - 세제나 화장품, 옻나무, 금속류, 화학물질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환경에 의한 알레르기,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이 항원이 되기도 한다. 직업에 의한 알레르기, 심한 운동으로 인해
발작하는 운동성 알레르기, 물리적 자극에 의한 알레르기, 심지어는 스트레스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우리가 먹는 곡식도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비교적 흔한 피부질환으로 전 인구의 15~20%가 일생에 한번 이상 경험한다. 하지만 대부분 그 원인을 찾기 어렵다.
6주 이내에 완전히 없어지면 급성, 6주 이상 계속되는 것을 만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두드러기는 몹시 가렵고 벌레에 물렸을 때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심할 때는 열이 나기도 하고 기관지나 소화기관의 점막이 부어서 호흡곤란을 일으킬 때도 있다.
또 설사나 두통을 동반할 수도 있다.
두드러기는 보통 음식물 알레르기나 페니실린과 같은 약물 등이 원인이다.
피부를 긁는다든지 온도, 자외선 등이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원인을 찾지 못할 때도 있다.
특히 만성두드러기는 각종 의학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70% 이상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두드러기는 항히스타민제 치료가 보편적이다. 약물을 복용해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두드러기를 일으킨 원인 물질을 찾아 제거한다.
두드러기를 잘 발생시키는 음식으로는 생선, 조개, 새우, 돼지고기 등이 있다.
건과나 땅콩, 치즈, 우유, 계란 등이 두드러기의 원인 일 수도 있다.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3주 정도 의심이 가는 음식을 금한다.
3주가 지나면 하나씩 다시 섭취해 가면서 원인이 되는 음식을 찾는다.
두드러기가 심하면 옷을 헐렁하게 입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로 씻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타월 사용도 피해야 한다.
또 몸에 열이 나게 하는 술이나 맵고 뜨거운 음식은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게 좋다.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호흡곤란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즉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소아인구 중 약 20~40%가 앓고 있으며 오염된 환경과 과중한 스트레스 등으로 체내 면역기능이 약화돼
알레르기 비염이 증가하는 추세다. 코 점막이 어떤 특정물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한다.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콧물,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난다.
눈이나 목안이 가렵고 눈물이 나고 눈이 부시거나 머리가 아프기도 한다. 냄새 맡기가 힘들어지거나 피로를 느끼기도 하며
알레르기성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어 가족 중에 알레르기성 비염환자가 있는 경우 다른 가족에게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교통수단의 발달, 주거환경의 변화, 대기오염의 증가나 스트레스 증가 등이 코에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된다.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에 무관하게 일 년 내내 어느 때고 발생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집 먼지 진드기이다.
그 외 곰팡이, 바퀴벌레의 허물이나 배설물,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직물류, 식품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물질이 원인이 될 수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래되면 코는 항상 막혀있게 되고 축농증이나 코에 물혹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중이염이 생기기도 한다.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얼굴 발육이 위 아래로 길쭉한 기형이 되기 쉽고
치아가 균형을 잃을 수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
우리나라 어린이들 중 10% 이상이 아토피 증상을 보일만큼 흔한 질환하다. 어른들 가운데도 건조한 피부와 가려움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토피는 그 원인이 다양하고 사람마다 달라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내기 힘들다.
그만큼 완치도 어렵다. 게다가 쉽게 재발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아토피는 가려움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피부를 긁어
손상을 입히고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미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급격한 증가는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환경 공해 및 대기 오염, 의식주의 변화가 인체의 면역 체계를
교란시켜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공기의 오염이나 식품 첨가물 때문에 아토피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피부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에 한번, 자극이 적은 아토피 전용 세정제로 부드럽게 닦아주고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아토피 전용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야 한다. 음식으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에는 먹었을
때의 반응을 보며 알레르기 유발 인자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반응 검사 등을 통해 유발 인자를 찾아낼 수도 있다.
<천식>
천식은 비염과 형제적 질환이라고 한다. 실제로 천식 환자 중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80%정도 된다.
또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30%가 천식을 동반한다. 비염과 천식을 구별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비염은 제체기를 자주하고, 천식은 콜록콜록하며 마른기침을 한다. 또 호흡이 빨라지고 가래가 끓으면서
호흡할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와 함께 기침을 한다.
일부 천식 환자의 경우 별다른 증상 없이, 오랜 기간 기침만 하기도 있다.
기침이 4주에서 8주 이상 계속되면 일단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천식은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다. 양쪽부모에게 천식이 있을 때 50∼70%이고,
한쪽 부모만 있을 때에는 35∼50%, 모두 없을 때 15% 정도에서 천식이 나타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집 먼지 진드기와 꽃가루, 애완동물의 배설물이나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 곰팡이 등이 있다.
천식환자에게 찬 공기는 절대 금물이다. 집밖으로 나갈 때는 직접 찬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선풍기나 냉풍기의 찬바람도 직접 들이 마시지 않아야 한다. 난방을 할 때는 가스를 발생하는 것이나 석유난로처럼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한다. 아스피린을 비롯한 약물 복용 시에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이므로 가능하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평온한 생활을 해야 한다.
천식 환자가 있는 경우 집안의 습도는 40%, 온도는 20∼30℃로 조절한다.
감기나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달리기와 같은 격한 운동, 찬 음식을 피해야 하며 담배 연기와 같은 자극적인 냄새와
공해도 피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55℃에서 침구류 및 의류,
인형 등을 세탁해야 한다. 꽃가루가 날릴 때는 외출복과 실내복을 분류해 입고,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방부제가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도 줄여야 한다.
◈ 알레르기성 질환에 꼭 지켜야 할 수칙들
환기를 자주 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만큼 알레르기 질환에 좋은 건 없다.
만일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먼지나 진드기가 끼기 쉬운 카펫이나 담요를 걷어내자.
또한 침대 시트나 이불, 담요 등은 2~3주에 한 번씩 뜨거운 물에 빨고, 세탁 후에는 반드시 햇볕에 충분히 말려 사용한다.
집안의 온도와 습도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 아토피 피부염은 물론 비염, 천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도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아다니므로 집안 습도를 적절히 맞춰주어야 한다.
환자가 가습기 수증기를 직접 쐬지 않도록 하고, 가습기 청소를 자주하여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하고, 귀가하면 깨끗이 씻는 일 또한 빠뜨려선 안 된다.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아침이나
황사 현상이 심할 때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하게 나가게 될 경우엔 마스크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집에 돌아오면 우선 옷의 먼지를 털고 들어간다. 외출 후 바로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하며,
눈이 가렵거나 따가울 경우 식염수나 미지근한 물로 눈을 세척한다.
먹는 음식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알레르기는 일종의 면역 질환으로 체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육식보다 신선한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과일, 녹황색 채소, 미역이나 김,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많이 먹도록 한다.
술, 담배, 패스트푸드, 과자 등과 같은 밀가루 음식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너무 찬 음식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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