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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늘 아래 두 영혼

호온산업 2011. 6. 19. 18:33

 



하늘 아래 두 영혼  
최명운



  
제길 이게 뭐 헛물 켠 것이 한두 번이야
사는 게 뭔데
독한 소주 마신 탓에 
담벼락에 기댄 다리 후들후들
곧추선 삶 잊으려 
한 영혼이 떨고 있다
공평 공정한 세상은 없다
과일나무
열매가 많이 열리면
스스로 가지를 흔들어 약한 것을 떨어내 버린다
크다가 떨어지는 것이 있으면
매달려 빛을 내는 과일이 있다
당신은 삶에 중독되어 술에 취했는가.
 
도깨비뎐 

率享崔明雲印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솔거 최명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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