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하며 고통과 번민 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줄 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말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 사랑 "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며 부족함조차도 메꾸어줄 수 있는 겸손하고도 말 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정녕 넉넉하게 비워지고 따뜻해지는 작은 가슴 하나 가득 환한 미소로 이름없는 사랑이 되어서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소서.
좋은 글 중에서


9월의 마지막날입니다.
어느덧 한달을 마무리해야하는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새삼스레 다가옵니다.
올 한해도 어느새 기울어가고
자연스레 열매들이 익어가고
거스를수 없는 자연의 힘에
감사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가을에는
내가 가진 모든것들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 씨앗의 양분을 다하여
오늘의 가을을 맞이 할 수 있게
수고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그윽한 향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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