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 느리고 더디게 온 봄*
돌고 도는 계절의 순환 속 에
또 한 시절이 다가 온 다
만물이 묵은 때 벗고
새순이 움트는 초록의 계절
눈 내리고 비 내리고 반복하여
찰진 진흙을 반죽하여
그렇게도 버티던 겨울이
자연의 법칙을
거역하지 못하고 느리게 소멸되고
드디어 봄 다운
초록의 주단을 깔았다
올라오는 새싹이 힘들다 싶으면
생명수가 되어 봄비가 내린다
자연의 오묘함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들길에서
이름 모 를 들꽃에 취해
두리번 거 리다 빙그레 웃는다 ~~*
더디고 늦게 온 봄 마중 가자~~*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초지일관 원글보기
메모 :
'아름다운 글 > 좋은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힘만 믿고 덤비다가는 큰코다쳐요 (0) | 2010.04.02 |
---|---|
[스크랩]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우리 (0) | 2010.03.31 |
[스크랩] 원앙이 녹수를 만났으니 (0) | 2010.03.26 |
[스크랩]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 한다는 상사화 이야기 (0) | 2010.03.24 |
[스크랩] [좋은글 아침편지] 지혜있는 자의 덕목 (0) | 2010.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