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청원 이명희*
몽환에서 깨어난 기억들
바람의 허리 잡고 빗질하며
적막 타고 흐르는 꽃가슴 연다
차마 떠나지 못한 연민
알싸한 밑불 지펴
취한 듯 흐느적거리며
크고 작은 여백을 다듬어 채운다
다닥다닥 그물을 쳐
가두고 싶은 마음까지
향기을 풀어 색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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