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좋은 시

[스크랩] 봄

호온산업 2012. 3. 19. 09:03

   *청원 이명희*
몽환에서 깨어난 기억들 
바람의 허리 잡고 빗질하며
적막 타고 흐르는 꽃가슴 연다 
차마 떠나지 못한 연민 
알싸한 밑불 지펴 
취한 듯 흐느적거리며 
크고 작은 여백을 다듬어 채운다 
다닥다닥 그물을 쳐 
가두고 싶은 마음까지
향기을 풀어 색칠을 한다.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진이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