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좋은 시

[스크랩] 민들레

호온산업 2012. 4. 22. 09:14

 

 

민들레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의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류시화님-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소나무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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