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푸르고 내마음도 푸르고
뭉게구름 둥실 둥실 내마음도 둥실둥실
아름다운 가을날의 하루를 맞이한다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달콤한 계수 나무 향은 가을을 부르고
그늘에 갇힌 나팔꽃 햇살을 넣어주고
녀석도 손짓하네
가을의 전령사인가
어디로 가나 ?
녀석에 발길따라 숲속을 헤맨다
누군인가
작은 속삭임 ...
좋은 냄새든,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
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 없이
고요한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 ,
이웃에게도 무거운 짐이 아닌
가벼운 향기를 전하며
한 세상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이해인 수년님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중에 .....
소꼽놀이
깨소금이 있다
보일락말락 저 작음 속에 신비가 있다
땅에 점같이 작은 꽃씨를 심어보니 알겠습니다
조그만 것,힘없이 약해 보이는 것의 그 대단한 위력을 ㅡ
작은 것이 작은 것이 아님을 ㅡ
매일 매순간을 작은 일에 충실하게 살게 하소서
이해인 수녀님 향기로 말을 거는 중에
숲속의 빈터
가을 향기가 피여난다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 이해인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이해인
가을 숲으로 가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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