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밤이 익어가는 고향의 가을풍경~^^*

 

 

한가위 추석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많은 분들이 문자를 주시고 비어있는 블로그에 다녀가시면서

안부를 전해주셨는데...

맏며느리 촌아낙의 추석명절은  손님접대로 여전히 끝나지 않은탓에

이제서야 뒤늦게 겨우 안부 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가는 큰며느리의 명절은 며칠이나 될까요~

닷새나 일주일전부터 김치를 담그고

손님 맞을 이불정리 하는일부터 대청소를 하고 장보기를 하면서 시작되는 명절준비

그리고 명절이 지난뒤 부모님을 뵙기위해 찾아오는 시누님을 대접하는 일까지

맏며느리의 명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처음 시집와 새댁 시절에는

명절 지나고 친정 찾아오는 시누님들 덕분에

정작 나는 친정에를 가지 못하는것이 어찌나 서럽고 마음이 아팠는지..ㅎ

그러면서도 손님 대접해야 하는 큰며느리의 본분을 잊지 않겠다고

하루종일 웃음을 잃지 않으려 억지로 웃음짓고 떠들다가

잠자리에 들 때가 되면 입가에서 경련이 일어날 정도였답니다^^

 

지금은 얼른 준비하고 친정 다녀오라고 등을 떠밀어도

나 바쁘고 할 일 많다고 더구나 닷새만에 바로 제사가 있으니 끝나고 가겠노라고

친정나들이도 시큰둥 한 나이가 되었는데...

그 때...

어린맘에 친정 가고싶을때 한번만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준비부터 손님 치르는일까지 긴긴 추석명절을 보내고

이제서야 컴앞에 앉고보니 왠지 이곳이 내 친정인양 넋두리고 시작을 하고 있네요..ㅎㅎ

모두가 행복하게 혹은 힘들고 아프게 맞이한 추석명절도 지났으니

이제는 주말과 휴일 편안히 보내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 촌부일기

글쓴이 : 시골아낙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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