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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뇨병이 과연 유전병일까?

호온산업 2010. 10. 11. 12:30

당뇨합병증과 유전성

 

글_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행하는 월간지 "건강을 가꾸는사람들" 中

     유형준 교수 한림외대 한강성심병원 당뇨병 클리닉, 대한 당뇨병학회 노인당뇨병연구회장

 

 

급성 당뇨합병증의 무서움..

당뇨병 합병증에는 갑자기 발생하는 급성과 수년에 걸쳐 생기는 만성이있다.

 

먼저, 급성합병증의 하나인 케톤산증은 인슐린의 결핍으로 인해 당질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가 없을 경우에 몸 안에 저장돼 있던 지방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기 위해 지방이 분해 되면서 몸 안이 산성으로 바뀌고 혈당이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혼수, 사망에 이르는 위급한 상황에 이르고 만다.

 

또 하나인 고혈당성, 고삼투성 혼수는 혈당이 매우 높이 올라가서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 탈수에 의해 심각한 문제를 가져오는 응급상황이 된다.

 

이러한 두가지 급성합병증이외에 흔치는 않지만 체내 당질 대사의 이상으로 체내에 젖산이 과도하게 쌓여 급한 상태로 몰고 가는 수도 있다.

 

혈당이 너무 내려가서 배가 고프고, 오몸이 떨리고, 기운이 없으며, 식은땀이 나며, 심장이 ENl고 불안해지며, 입술 주위나 손끝이 저려오는 저혈당이 있다. 이러한 급성합병증들은 모두 다 철저한 당뇨병관리로 100% 예방 ․ 치료되는 것이다.

 

 

만성 당뇨합병증으로 오는 증상들..

 

만성합병증은 전신에 생긴다. 당뇨병 망막병증은 시력상실(실명)의 원인이 되지만 당뇨병환자는 망막병증 외에도 백내장, 녹내장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시력이 쉽게 저하된다. 당뇨병 신경합병증은 신경이 지배하는 모든 부위에 발생한다.

 

예를 들면 발바닥을 담당하는 신경에 합병증이 오면 발바닥이 저릿저릿하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발생하거나 아예 감각이 없어져 발바닥에 무든 증상이 생긴다. 발기가 잘 되지 않는 임포텐스(발기부전), 정액이 요도를 통해 밖으로 나오지 않고 거꾸로 방광으로 들어가는 역행성 사정 등의 성기능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요실금(소변을 못 참음)도 동반되고, 변비, 설사, 구토 등의 증상도 나타나는데 이는 모두 자율신경제의 신경합병증에 의한 것이다.

발과 발가락에 염증, 궤양, 괴사 등이 일어나는 상태를 당뇨병 발(당뇨병 족부 병변)이라 한다.

 

전혀 삽질을 하지 않던 사람이 오랜만에 삽질을 하고 나면 손바닥에 물집이 생기거나, 또는 새구두를 신으면 발뒤꿈치가 벗겨져 아프게 된다. 그런데 당뇨병에선 고된 삽질이 아닌 그저 오래 서있는 것만으로도 발에 물집이 생기고 ,대수롭지 않은 삽질에도 물집이 잡힌다. 이렇듯 만성 합병증은 작은 혈관들이 좋아지고 막혀서 생기기 때문에 통틀어서 미혈관합병증이라 말하기도 한다.

 

반면에 중간 크기 이상의 혈관이 좁아져서 발생하는 동맥경화증도 매우 흔하다. 심장의 고나상동맥이 좋아지는 관상동맥경화증의 결과로인해 협심증, 심근경색증, 부정맥으로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뇌혈관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지면 뇌졸중(중풍)의 위험이 많고, 하지 동맥이 좁아지면 보행장애가 와서 걸으면 장딴지가 아픈 파행이 오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당뇨병 합병증들은 바로 당뇨병 관리의 철저로 넉넉히 예방, 치료가 되는 것이다.

 

 

당뇨병은 유전인가?..

당뇨병은 유전적 소인이 중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당뇨병 그 자체가 유전되기 보다는 당뇨병이 걸리기 쉬운 소질이 유전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면 뚱뚱해지기 쉬운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적절한 운동을 통해 살이 찌지 않으면 비만하지 않게 되어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비록 당뇨병에 걸릴 소질을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당뇨병을 유발하는 인자, 즉 과식,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잦은 임신, 약물남용 등을 피하고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면 당뇨병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중에서 특히 비만은 단순히 살이 쪘다고 일컬어지는 단순성 비만보다는 신체 여러 곳 중에서도 배에 살이 찌는 복부비만(중심성 비만이라고도 함)이 더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크고, 복부 비만 중에서도 배의 피부 아래보다 뱃속의 내장 주위에 지방조직이 집중적으로 쌓이는 내장비만의 경우에 당뇨병이 잘 온다. 따라서 굶거나 해서 그저 체중만을 줄이는 것보다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 내장 지방을 줄이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보다 이롭다.


당뇨병 이럴 때 확인해야...

 

당뇨병은 증상 없이 슬그머니 발병하는 수도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알려진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을 피하고 당뇨병의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예방의 최선이다. 또한 당뇨병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중요한 길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경우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당뇨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슬기로운가.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7가지 경우를 구체적으로 정해 놓고 있다.

 

①45세 이상(특히 65세 이상인 경우)
비만인 경우(표준체중의 120%이상 또는 체질량지수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의 정도를 나타낸다]가 27kg/㎡ 이상인 사람)
③직계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특히 제2형 당뇨병)
4kg 이상의 아기를 낳은 적이 있는 여성
고혈압 환자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⑦이전에 내당능장애로 판정된 환자의 경우.

⑧이러한 경우에는 일년에 한번정도 공복 및 식후 혈당을 측정하여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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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심평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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