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사 적멸보궁 寂滅寶宮
상원사 적멸보궁寂滅寶宮 :
상원사에서 오대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중대암이 나오고
그곳에서 좀 더 가면 상원사 적멸보궁이 나온다.
적멸보궁의 건물 바로 뒤에 사리를 모셨다는 <세존진신탑묘>가 있다.
정식 사리탑은 없고 건물 뒤쪽에 석탑이 모각된 판석이 있을 뿐이다.
신라의 승려 보천寶川이 화엄불교의 만다라를 오악에 적용하기 위해 오대五臺를 쌓고,
그 중앙에 중대를 <문수진성文殊眞聖의 주처>로 상정하여
진신사리를 봉안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서기 643년에 만들어진 적멸보궁이 자리한 곳은
용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형국이라 하여 용의 머리에 해당된다고 한다.
<적멸寂滅>이라는 말은 범어의 니르바나Nirvana를 의역한 말이다.
니르바나를 음역한 것이 열반涅槃이고, 의역한 것이 원적圓寂이며,
원적의 다른 말이 적멸인 것이다.
니르바나의 원래의 뜻은 [소멸] 또는 [불을 끈다]는 뜻으로,
적멸寂滅이란 <번뇌가 사라져 마음이 고요한 상태>
[타오르는 번뇌의 불길을 꺼 없애고
깨달음의 지혜인 보리菩提를 완성한 경지]를 의미하게 되었다.
*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전각 뒤에 있는 <세존진신탑묘>
- 비석에는 탑모양의 문양이 그려져 있다.
- 오대산의 능선이 잘 보인다.
* 그림으로 남아 있는 상원사 중대암과 적멸보궁
(중대암의 벽에 걸려있는 그림 둘)
* 김홍도 그림
- 사진의 중간에 있는 집이 중대암이고 귀쪽에 있는 집이 적멸보궁이다.
화엄경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7처處 9회에 걸친 설법중에 첫 번째 설법장소를 적멸도량寂滅道場이라고 한다.
즉 적멸도량은 부처님이 성불한 다음
인도 마가다국 가야성 남쪽 보리수 아래 금강좌에서 화엄경을 설한 장소를 말한다.
적멸보궁은 불교의 가장 이상적인 경지를 표현한 말을 전각 이름으로 삼고 있어
사찰내의 전殿, 각閣, 당堂과는 구별된다.
부처님이나 보살을 모신 건물의 경우 <전殿>이라고 하는 것과는 달리
부처님의 분신[진신사리]가 있는 성역이기 때문에 궁, 보궁寶宮이라고 높여 부른 것이다.
불교에서 궁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미륵불의 거처인 도솔천 내원궁,
아미타불이 주재하는 서방극락정토의 칠보궁,
약사여래가 주재하는 동방정유리광세계의 만월궁 등이 있다.
또한 부처님이 화엄경을 설법한 장소인 도리천, 야마천, 타화자재천 등도 모두 궁이라고 부른다.
적멸보궁이 지니는 진정한 의미는 전각 자체에 있는 것보다 부처님의 지신사리를 봉안한 사리탑, 또는 계단에 있다.
사리탑이나 계단 앞의 전각은 항상 예배를 할 수 있도록 지은 시설일 뿐이다.
건물 내부에 불상이 없는 것은 부처님의 분신이 눈앞에 있기 때문에 굳이 불상을 전각안에 봉안할 이유가 없다.
다만 사리탑이나 계단을 바라볼 수 있게 창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적멸보궁은
1) 설악산 봉정암
2) 양산 통도사
3) 평창의 오대산 상원사
4) 영월 사자산 법흥사
5) 정선 태백산 정암사로
이를 5대 적멸보궁이라고 부른다.
**http://blog.daum.net/chefjhkim/12376714
(5대 적멸보궁과 김제 금산사 적멸보궁을 함께 소개한 글입니다)
적멸보궁은 불자들이 참배하는 성지로 숭앙을 받고 있는데,
적멸보궁의 참배가 곧 부처님 친견과 같은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작은 행복을 함께 나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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